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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결의

<앵커>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에 대해 유족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새정치연합이 다시 협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세월호 특별법 국회 처리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은 어제(11일) 의원총회를 열어 5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세월호 특별법안을 다시 협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추인하자는 의원은 소수였고 진상조사위가 특검 추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습니다.

[박범계/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다. 이러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다시 협상을 추진하며….]

비대위원장인 박영선 원내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유가족 추천 인사가 3명 포함된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의원들을 설득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굳이 재협상이 아니라 다시 협상한다는 표현을 썼지만 진상조사위에 유가족 추천인사를 늘리되 특검은 기존 특검법에 따라 임명한다는 여야 합의는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합의를 뒤집었다는 입장이어서 타결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정의당 등 다른 야당들도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서 당초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의 내일 본회의 처리는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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