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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과 현금 15억원 든 가방, 유병언이 맡긴 것"

<앵커>

유병언 씨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김 엄마의 친척 집에서 권총 5정과 현금 15억원이 발견됐습니다. 김 엄마는 유 씨가 순천으로 달아나기 직전에 자신에게 맡긴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7일 검찰은 순천 송치재 별장 비밀공간에서 여행용 가방 두 개를 발견했습니다. 가방엔 현금 8억 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가방 손잡이에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다른 번호가 붙은 가방은 어디 갔을까.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중인 일명 '김 엄마' 김명숙 씨의 친척 집에서 지난 9일, 가방 5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2번·3번·6번·7번·8번 띠지가 각각 붙어 있었습니다.

2번 가방과 6번 가방엔 5만 원권 현금 15억 원이 있었고, 7번 가방에선 권총 5정과 총알로 보이는 구슬 형태의 동그란 탄환, 길쭉한 납덩어리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 

한 자루는 사격선수들이 쓰는 4.5mm 공기권총이었고, 사용 여부가 불명확한 구식 권총 2정과 가스총 2정이었습니다.

나머지 가방엔 면도기와 기념주화 같은 유병언 씨의 개인 용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 씨는 유병언 씨가 순천으로 도피하기 전인 지난 5월 3일 이전에 가방을 받아 보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1번 가방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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