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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도 에볼라 의심환자…WHO, '지맵' 투여 여부 결정

<앵커>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가운데 루마니아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를 환자에게 사용할지를 오늘(11일) 결정합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루마니아 언론은 에볼라 발생지역인 나이지리아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귀국한 51살 남성이 에볼라 증세를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도 지난 7일 나이지리아에서 도착한 32살 남성이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라이베리아에서 환자를 돌보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75살 신부에게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인 '지맵'을 투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보건부는 기존 치료제로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둘 수 없고 환자가 위중한 때에만 미승인 약제의 사용을 허용한다는 법률에 따라 지맵을 예외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의료 윤리와 면역, 백신 전문가로 구성한 의료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지맵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윤리위원회는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윤리적인지, 만일 사용하게 하면 어떤 기준과 조건으로 투여할지 논의할 계획입니다.

실험용 약제인 지맵은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에게 투여됐고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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