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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심각한 위협" ARF 폐막…北 즉각 반발

<앵커>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어제(10일) 막을 내렸습니다. 참가국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는데, 이에 대해서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얀마에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가한 대부분의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핵 실험 위협과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북한의 각종 형태의 미사일과 포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중요한 평화 위협 요인이 된다는데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반도 정세 악화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며 비핵화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최명남/북한 외무성 부국장 :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핵위협 공갈에 대처해서 자기의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통일 정책들은 흡수통일을 의미한다며,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명남/북한 외무성 부국장 : 드레스덴이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요, 이런 것들은 다 화해와 단합, 신뢰를 구축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에 대해선 남한 당국의 태도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북한의 태도에는 전혀 변화가 없어 향후 6자회담 재개에도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어제 폐막한 ARF에서는 북한 문제 외에도 남중국해 영토 분쟁과, 최근 민항기 격추사건 등도 주요의제로 떠올라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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