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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흘째 공습…난민 3만 명 쿠르드로 탈출 성공

<앵커>

미국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국제사회의 구호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군을 피해 도망친 수많은 난민이 여전히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추가 공습은 아르빌 외곽에서 쿠르드족을 공격하고 있는 반군을 향해 단행됐습니다.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한 5차례 공습을 통해 반군의 무장트럭과 장갑차들을 파괴했다고 미군은 발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첫 공습을 시작한 뒤 사흘 연속 12차례 공습이 이어진 것입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 공군은 산악지대에 갇혀 있는 난민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반군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산악지대로 쫓겨난 소수민족과 기독교 주민 가운데 야지디족 3만 명이 쿠르드자치정부 지역으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서방의 구호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난민이 굶주림과 추위에 숨져가고 있습니다.

이미 5백 명 이상이 반군에 살해됐고 여성 수백 명은 납치됐습니다.

구호헬기에 매달려 위험한 탈출을 시도하는 난민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이 반군 IS에 가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강경파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IS가 시리아까지 세력을 확장한 만큼 시리아에 대한 공습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유력대선주자인 힐러리 전 장관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도록 만든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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