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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개봉 12일 만에 최단기 1천만 명 돌파

<앵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이 본 관객이 개봉 12일 만에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국영화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천만 관객을 모은 건데, 기존의 흥행 기록들을 잇달아서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개봉 첫날 최다 관객 수, 하루 125만 관객 동원, 연일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갈아치우던 '명량'이 한국 영화로는 10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6년 역대 최단 기간 1천만 돌파 기록을 세운 영화 '괴물'보다도 9일이나 빠릅니다.

[이순신 : 갑판 위 화포들을 좌노 쪽으로 옮겨 모조리 집중하려 하네.]

[부하 : 그러다 다 죽을 수도…]

[이순신 : 된다고 말하게!]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실감 나는 전투 장면과 함께, 명장 이순신을 조명하면서, 명량은 2~30대뿐 아니라 4~50대 관객, 가족 단위 관객들도 극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최경숙/관객 : 왜구는 배가 엄청나잖아요. 우린 12척 밖에 없잖아요. 마음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이순신은….]

[김영수/ 관객 :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고,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고 했던 그 최민식의 카리스마….]

한국 영화는 올 들어 볼 만한 작품이 별로 없다는 평가 속에 외화에 밀리며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 기세라면 모처럼 터진 흥행 대작 '명량'이 2009년 '아바타'의 1천 362만 명을 누르고 무난히 역대 최다 관객을 모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내 스크린의 3분의 1 이상이 일제히 '명량'을 상영하면서 동원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볼 기회를 빼앗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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