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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치를 가장 중요한 행사…미리보는 '시복식'

<앵커>

이달 중순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치를 가장 중요한 행사로, 방한 사흘째 열리는 '시복식'이 꼽힙니다. 시복식이란 천주교 신자 가운데 순교한 사람을 '복자(福者)', 다시 말해 '교회가 성인 다음으로 공경하는 대상'으로 선포하는 의식입니다. 이번 시복식에서는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해 124위가 복자로 선포됩니다.

시복식이 어떻게 치러지게 될지,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16일 열릴 시복식 장소는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입니다.

제단이 설치된 광화문 앞부터 서울광장까지 안전 펜스로 에워싸고 새벽 4시부터 입장이 시작되며 시복식이 끝날 때까지 출입은 물론 교통도 통제됩니다.

시복식에는 광화문 광장 안에만 사전에 신청한 신자 17만 명이 참석하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차를 타고 광장을 돌면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2시간 동안 시복 미사를 집전할 예정입니다.

낮은 곳을 향하는 교황의 성품을 존중해 제단의 높이는 1.8m로 가급적 낮춥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30년 전 여의도에서 시성식과 세계성체대회를 진행했을 당시처럼, 이번에도 10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전망입니다.

[유경촌/주교 :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우리가 잘 활용하면 좋은 시간도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복식에는 한복 입은 성모상을 선보이고 교황의 의자에 태극기 문양인 건곤감리 4괘를 새기는 등, 한국적인 요소도 가미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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