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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윈난성 강진에 약 400명 희생…여진 이어져

<앵커>

어제(3일) 오후 중국 서남부 윈난성에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400명 가까이 숨지고 부상자도 2천 명에 달하고 있는데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온하던 도시의 건물들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허겁지겁 몸을 피합니다.

규모 6.5의 지진이 지나간 도시는 폭격을 맞은 듯 폐허가 돼 버렸습니다.

주택 4만 2천 채가 완전히 무너지거나 부서졌습니다.

지금까지 398명이 목숨을 잃었고 2천 명 가깝게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이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하이쿤/중국 지진예보센터 주임 : 지금까지 규모 3 이상의 지진 5차례를 포함해 149차례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규모 4 였습니다.]

리커창 총리가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지진 지역으로 직접 달려갔습니다.

윈난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 판이 서로 밀어 올리는 경계선 상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입니다.

1천4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1974년의 지진도, 80명이 숨진 재작년 지진도 모두 자오퉁시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특히 진원이 지하 12킬로미터밖에 안되는 데다 진원지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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