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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쓸려온 폐목재 더미…해운대 '몸살'

<앵커>

그런가 하면 태풍 나크리가 지나간 해운대 해수욕장은 폐목재로 뒤덮여 쓰레기장처럼 변했습니다.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선박에 실려있던 목재가 태풍에 떠밀려 온 겁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산 조각난 합판들이 해안가를 따라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500m 정도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곳곳에서 각 종 어구들과 한데 뒤엉키면서 백사장이 마치 거대한 쓰레기장 같습니다.

새벽반 청소원들이 치워 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추정되는 양만 100톤이 넘습니다.

새벽 2시 반쯤부터 해변가에 쌓이기 시작한 걸로 추정되는데 아침 8시 반을 넘어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밀려들고 있습니다.

포크레인이 동원됐고 오후부터는 군과 경찰도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양이 많아 수습까지 상당한 시간이 예상됩니다.

[이수섭/부산 해운대구청 청소행정과 : 지금 합판들이 여러 조각으로 있어서 작업이 3~4일은 걸릴 것 같은데 주민들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수거하도록 하겠습니다.]

피서 절정기 해운대 해수욕장은 태풍이 휩쓸고 간 뒤 떠밀려온 폐목재와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신재승/부산 해운대구 : 30년 동안 이렇게 된 것은 처음 봤어요. 대리석까지 날아왔었지만 이런 건 처음이에요.]

폐목재는 지난해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했던 화물선에서 흘러나왔습니다.

폐목재들은 해수욕장 말고도 해상 곳곳에 널려 있어 다른 선박들의 2차 사고도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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