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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윈난에 규모 6.5 강진…360여 명 사망

<앵커>

중국 남서부의 윈난성 지역에 규모 6.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3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이
인구 밀집 지역과 가까워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용하던 마을 길이 갑자기 마구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속속 뛰쳐나옵니다.

어제(3일) 오후 4시 반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 루덴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적어도 367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1천 880여 명에 달한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택 1만 2천여 채가 무너지고 3만여 채는 부서졌으며 교통과 전력, 통신 등도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22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쓰촨 야안 지진의 7.0보다 규모는 작지만, 진원이 불과 12km로 깊지 않고 26만 명 넘게 사는 루덴현이 진앙에서 멀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공안과 무장 경찰은 물론 군인까지 긴급 투입돼 구조와 수습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중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자오퉁시는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으로 80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1974년 발생한 지진으로는 무려 1천 4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아직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되거나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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