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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윤 일병 폭행은 살인 사건"…軍 당국 질타

<앵커>

선임병들의 집단 폭행으로 숨진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 속에서 정치권이 군 당국을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일제 고문 만행을 연상시킨다며 이 정도면 살인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 긴급 간담회에서 김무성 대표는 폭행과 가혹행위 끝에 숨진 28사단 윤 일병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일제때 고문 만행을 연상시킨다면서 군 당국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분명히 살인사건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장관은 자식도 없어요? 내가 치가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와요.]

윤 일병 사망 직후 폭행의 대물림과 다른 구타 행위가 파악됐는데도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김성찬/새누리당 의원 : 국회 보고도 없고, 진상 조사도 안 되고, 간부들은 엉뚱한 소리 하고...]

관리 감독을 맡아야 할 지휘관들에게 징계 조치만 내린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 윤 일병을 부모님께 건강히 돌려보내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의 무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윤 일병 사건의 가해 병사들에 대한 군사법원의 1심 결심 공판은 모레(5일) 열립니다.

비난 여론이 들끊는 가운데 여당 수뇌부가 나서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만큼 육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과 함께 가해 병사에 대한 추가 처벌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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