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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저 28도' 전국 열대야…잠 못 이루는 밤

<앵커>

어제(1일) 밤까지 이어진 무더위 때문에 밤잠 설치신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서울 최저 기온이 28.9도로 시민들은 어떻게 더위를 피하고 있는지,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공원이 멋진 야외극장으로 변신했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대형 스크린 앞에 옹기종기 모인 시민들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남영수/인천시 계양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만 있기 워해서 식구들 하고 같이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영화도 보고 바람도 쐬고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첨벙첨벙, 아이들도 어른들도 물 속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이열치열. 더위를 더위로 이겨내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지만, 옷이 땀으로 흥건히 젖을 만큼 신나게 농구를 하고 나면 더위도 잊게 됩니다.

[황수오/서울 영등포구 : 처음에 힘든데 이렇게 운동을 해서 땀을 쫙 빼면 잠도 잘 오고 시원해요.]

폭염 특보까지 내려졌던 무더위가 밤까지 이어져 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28.9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밤사이 25도를 웃돌았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예상되지만, 밤 기온은 여전히 높아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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