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손학규, 정계 은퇴 선언…野 '시계 제로'

<앵커>

선거에서 진 손학규 상임고문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21년 간의 정치여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국회 입성에 실패하면서 야권의 대권 구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계 은퇴 선언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신의 패배는 한국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이라며,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 모두 함께 일하고 일한 만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러한 대한민국을 만들려 했던 저의 꿈을 이제 접습니다.]

21년 전인 지난 1993년 민자당 공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손 고문은 4선 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대선주자급 거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옮긴 뒤 두 차례나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모두 패배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힘든 선거에 나서 승리를 쟁취해 다시 일어서곤 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손학규/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 다른 대선 주자인 김두관 상임고문도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데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손학규 고문마저 정계를 은퇴하면서 야권 대권 구도는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