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동반사퇴…박영선 대행 채재

<앵커>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前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한 말씀 해주세요. 지금 지도부 책임론 나오는데.) 네, 잠시 후에 할게요.]

[안철수/前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개인적으로는 (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고위원분들과 논의한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7.30 재보선 이후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동반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김한길/前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최고위원들도 함께 책임을 지겠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습니다.

당헌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이끌게 됐습니다.

그러나 차기 대표 선출 시점과 공석인 지역위원장 임명 등 계파 간 이해관계가 맞서고 있어 박영선 직무대행 체제가 순항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세월호 청문회 증인 협상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치러졌던 재보선이 여당 압승, 야당 참패로 끝나면서 앞으로 상당 기간 여당이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