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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수위 높인 美·EU…러시아 경제 분야 제재

<앵커>

유럽연합과 미국이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입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제재는 러시아 경제의 핵심인 금융, 방위, 에너지 분야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은 유럽에서 주식과 채권을 팔지 못하게 됩니다.

러시아 은행이 유럽 금융시장에서 돈을 조달하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핵심 돈줄인 무기 수출입과 석유 시추 등 에너지 기술의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팀머만스/네덜란드 외무장관 : 유럽연합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달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활동 때문입니다.]

미국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추가 제재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번 제재가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의 불법행위를 지원하는 관련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입니다.]

이번 제재로 러시아는 내년에만 우리 돈 103조 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러시아와 서방국가의 관계는 지난 1989년 이후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은 부인하지만 신냉전이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러시아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관계를 끊으면 서방도 타격이 크다는 점을 들어 버티기에 들어갈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반군 지원에 손을 떼는 모양새를 취할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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