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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부터 야권연대까지…출렁였던 선거판

<앵커>

당초 선거 전에는 세월호와 공직 인사 파문의 여파로 여당이 이래서 되겠나 싶다가 선거가 본격화되니까 야당의 전략공천 논란이 여당을 미소 짓게 만들었지요. 그러다가 후반에는 또 야권 연대가 성사되고 유병언 씨 시신 발견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우여곡절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허동준/새정치연합 전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지난 8일) : 안됩니다. 이런 패륜적인 행동을 용납하면 다 죽어요.]  

새정치연합이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에서 강행한 전략공천은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선거전 초반 야당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사무총장, 지난 15일 :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은 거짓말 대가 공천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폭주하는 위증 열차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떻게 멈출지.]

특히 권은희 후보를 겨냥해 새누리당이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선거전체 판세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동민/전 새정치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 지난 24일 : 노회찬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선거를 엿새 앞두고 수도권에서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면서 선거판은 다시 출렁였습니다.

동작 을에서는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하고, 정의당에서는 경기 수원 정 천호선 후보와 수원 병 이정미 후보가 사퇴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되자 야당은 정권의 무능함이 다시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세월호 심판론이 선거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를 낸 지역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향후 야권 연대에 탄력이 붙겠지만 패배할 경우 야권 연대는 수면 밑으로 가라 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물급 중진들이 생환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여당의 나경원, 임태희, 야당의 손학규, 김두관, 노회찬 후보는 승리하면 대선 주자급으로 급부상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정치 생명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아울러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출마한 전남 순천 곡성 선거 결과도 야당에 미칠 후폭풍을 감안할 때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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