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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오리농장 고병원성 AI…이례적 여름 발병

<앵커>

전남 함평의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AI가 한여름인 7월에 발병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전남 함평 농가의 오리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해당 농가의 종오리 1만 2천 마리와 육용오리 3만 마리, 그리고 근처에서 기르던 토종닭 2천 마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AI가 한여름인 7월에 발병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AI의 경우 겨울 철새가 바이러스를 전파한 뒤 축사 내 남아 있던 바이러스에 오리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AI의 토착질병화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여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AI가 빈발한 전남지역에 대해 중앙점검단을 상시 운영하고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확인된 구제역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계절과 무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과 근처 군위, 고령에도 긴급 예방접종 지시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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