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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심 '광란의 질주' 무리 잡았다

<앵커>

서울 남산 순환도로에서 심야 고속 질주를 일삼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간 서울 도심의 한 도로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잠시 뒤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기본, 정지신호까지 위반하기 일쑤입니다.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달리기도 합니다.

경찰이 추적해보지만 따라잡기는 역부족입니다.

[경찰 : 아, 그거 뒤따라 갔어야 했는데. 따라갈 수 있어? (위험한데.)]

굉음을 내도록 자동차까지 개조해 속도를 낼 때마다 소음을 일으킵니다.

이들이 달린 곳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남산순환도로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길입니다.

다른 차는 아랑곳없이 3km의 오르막길을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오토바이 폭주족까지 합류하면서 도로는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주민 : 아, 매일 보죠. 드문드문 있잖아요. (달릴 때) '왜앵' 소리를 내는 데 정신이 없어요.]

[김해석/서울 용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관광명소를 찾아온 관광객들도 밤에 좀 있고, 그런 사람들이 길을 가다 불안감을 느끼면서 신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자동차 동호회원 20살 강 모 씨를 포함해 모두 26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VJ : 김종갑, 화면제공 : 서울 용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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