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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원장 "100% 유병언"…내일 사인 발표

<앵커>

국립 과학수사 연구원장은 국회에 출석해 발견된 시신은 유병언 씨가 맞다고 증언했습니다. 유 씨의 시신이 맞다면 언제, 또 어떻게 숨졌는지에 대한 의혹이 해결되야 합니다. 내일(25일) 국과수가 사인을 밝힐 2차 부검결과를 발표합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발견된 시신은 유병언 씨가 확실하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 (부검한 결과 유병언의 DNA와 같다고 확신합니까?) 과학적으로 유병언 씨 100% 확신합니다.]

죽음은 확실해졌지만 사망 시기와 사인은 불분명합니다.

무엇보다 타살 여부가 핵심입니다.

국과수는 몸 전체와 피부를 정밀부검해 목 졸림 흔적이나 상처를 검사했습니다.

큰 뼈는 물론 손가락 발가락까지 외부 충격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남은 장기와 근육을 떼어내 약물과 독극물 검출도 시도했습니다.

유 씨가 입을 댔던 소주병도 독극물 검출 대상입니다.

모두 타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입니다.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하지만, 80% 이상 부패가 진행된 시신에서 사인과 시기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 장기 조직이나 근육 하나도 없고, 그걸 보고선 어떤 원인행위나 살인 뭐 이런 걸 밝힐 수가 없더라고요. 보니까.]

특히 독극물로 살해당해 발견 장소로 시신이 옮겨진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과학적으로 해소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 '치사량의 독극물이 있었다', 뭐 '특정 약물이 있었다'라고 하는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별로 그렇게 기대할 게 없을 거 같아요.]

내일 국과수 발표에서 사인과 사망시기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유병언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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