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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죽음 의혹, '양회정·김엄마'에 달렸다

<앵커>

이처럼 여러 가지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 씨와 함께 움직였던 두 조력자, 운전 기사와 김 엄마로 불리는 여신도를 찾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씨가 순천으로 달아날 때 동행했던 핵심 조력자는 5명이었고, 검거되지 않은 사람은 2명입니다.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이른바 김 엄마로 불리는 김명숙 씨입니다.

수사 동향을 알려주고 각종 심부름을 하던 양 씨는 5월 25일 오전 돌연 전주에서 발견됐습니다.

CCTV에 찍힌 시간이 검찰이 순천 별장을 급습하기 반나절 전입니다.

양 씨는 전주에 있던 친척들에게 "유 회장을 숲 속에 두고 왔다, 함께 구하러 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날 밤 검찰이 별장을 급습했을 때 양 씨는 별장에 없었습니다.

늘 유 씨 곁을 지켰던 양 씨가 왜 갑자기 혼자 전주로 갔는지, 유 씨를 숲 속에 두고 왔다는 말이 뭘 의미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별장 이름인 숲 속의 추억을 줄여 말했거나 별도의 장소를 지칭했을 가능성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이른바 김 엄마로 불린 김명숙은 도피 작전을 총괄했던 여자 신도입니다.

김 엄마와 전주에 있던 양 씨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은 검찰의 통화추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별장에서 발견된 4, 5번 띠지와 현금 외에 사라진 도피자금 수억 원의 행방도 두 사람을 잡아야 알 수 있습니다.

수사망이 순천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유 씨를 남겨 두고 핵심 조력자 둘이 떠난 이유를 검찰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핵심 조력자를 찾기 위해 금수원을 1박 2일 동안 뒤졌지만, 행방은 묘연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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