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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100일…돌아오지 못한 10명

<앵커>

오늘(24일)이 세월호가 침몰한 지 꼭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도 사고 현장에서는 활발한 수색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10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99일째인 어제 오전,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정조 시간에 맞춰 두 차례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인 승객 3명 등 10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잠수사들의 잠수시간이 1시간으로 늘어나 수색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명갑/88수중 잠수사 : 나이트록스 방식으로는 짧게는 50분, 길게는 한 시간 이상까지도 작업을 하니까 작업 효율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거죠.]

하지만, 수색 현장과 팽목항을 오가며 실종자 발견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어제 하루도 허탈한 마음으로 마감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습니다.

지칠 대로 지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조금씩 잊혀 가지만 아이들을 찾을 때까지 진도를 떠날 수 없습니다.

[권오복/실종자 가족 : 얼른 찾는 것 외에는 다른 소망이 없어요.]

참사 100일을 맞는 오늘은 팽목항 등대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노란 풍선을 띄우고 실종자 모두가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추모제를 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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