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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10명이…참사 99일 '끝없는 기다림'

<앵커>

이 유병언 씨 사건의 시작점인 세월호 침몰. 내일(24일)이면 벌써 100일이 됩니다. 밤낮없이 수색이 계속되지만 아직도 실종자 열 명이 바다에 남아 있습니다. 내일 팽목항에서 추모제가 열립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99일째,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정조 시간인 오전 6시 26분과 10시 26분을 전후해 각각 1시간씩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새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인 승객 3명 등 10명의 실종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잠수사들의 잠수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늘어나면서 수색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명갑/88수중 잠수사 : 나이트록스 방식으로는 짧게는 50분, 길게는 한 시간 이상까지도 작업을 하니까 작업 효율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거죠.]

하지만, 수색 현장과 팽목항을 오가며 실종자 발견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오늘도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습니다.

몸도 지칠대로 지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조금씩 잊혀져 가지만 아이들을 찾을때까지 진도를 떠날 수 없습니다.

[권오복/실종자 가족 : 얼른 찾는 것 외에는 다른 소망이 없어요.]

참사 100일을 맞는 내일은 팽목항 등대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노란 풍선을 띄우고 실종자 모두가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추모제를 열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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