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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 신호 못 보고 '쾅'…정확한 원인 조사 중

<앵커>

사고 직후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 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과 함께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관광열차가 역에서 정차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태백선은 단선 철로로 열차 1대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2대의 열차가 마주칠 때에는 사고 지점 바로 앞 문곡역에서 반드시 교차 운행해야 합니다.

한 대의 열차가 역 안에 정차하고 있는 사이 반대편 열차가 다른 선로를 이용해 지나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오늘(22일) 사고는 관광열차가 이를 무시하고 운행했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가 문곡역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이, 관광열차가 문곡역에서 멈춰서야 하지만 그대로 운행하다가 무궁화호 열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중앙 사고수습 본부를 설치하고 안전감독관과 철도경찰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국토부는 관광열차가 정차 신호를 보지 못했는지, 아니면 문곡역에서 정차 신호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열차의 기관사 모두 다쳐서 병원으로 후송됐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는 내일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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