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확대 적용…'심판 합의 판정'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에는 유난히 오심이 많았는데요. 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후반기 첫날인 오늘(22일)부터 비디오 판독이 확대 적용됩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비디오 판독의 핵심은 TV 중계 화면을 통한 '4심 합의제'입니다.

요청이 들어오면 4명의 심판이 중계 화면을 함께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따로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중계방송이 없는 경기는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판독 범위는 기존의 홈런 여부 이외에 아웃-세이프와 파울 여부, 몸에 맞는 공, 야수의 포구까지 5개 부문으로 확대됩니다.

이닝 도중에는 판정 후 30초, 마지막 아웃카운트에 대해서는 10초 이내에 판독을 요청해야 합니다.

팀당 최대 2번까지 요청할 수 있는데, 첫 번째 요청 때 판정이 번복되지 않으면 추가 요청 권한은 사라집니다.

[이순철/SBS 야구 해설위원 : 야구는 볼 하나에 승패가 좌우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서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는 현상들은 많이 발생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시행 첫날 비디오 판독 요청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두산과 SK의 잠실 경기는 비 때문에 2회 노게임 선언됐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