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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 여름 저녁에 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앵커>

수목이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요즘같은 여름철, 특히 저녁에 이 산림욕의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습니다.

신선한 숲의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송인성/서울 언주로 : 마음의 안정도 얻고 평안을 얻어서 다시 또 일상생활에 돌아가서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산림욕은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긍정적 감정을 높여줍니다.

나무가 뿜어내는 자기 방어물질 피톤치드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산림청이 이곳 대관령 일대에 소나무 숲을 조사한 결과, 1년 가운데 여름철인 지금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별로는 7월이 가장 많았고, 6월과 8월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루 중에는 저녁 시간이 한낮 보다 피톤치드 농도가 더 짙었습니다.

[박범진/충남대학교 교수 : 낮 시간에 훨씬 더 많은 피톤치드를 생산하는데요. 햇빛과 반응해서 사라지거나 아니면 바람의 영향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저녁에는 만들어진 피톤치드의 양은 적지만, 사라지는 양이 적기 때문에….]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가 편백 나무 숲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았습니다.

산림욕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 번에 최소한 2km, 30분 이상 걸으면서 숲의 경치와 소리, 냄새까지 오감으로 느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CG : 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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