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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파악조차 못 하면서…"유병언 검거 시간문제"

<앵커>

검찰은 유 씨 추적의 꼬리는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벌써 석 달째 꼬리가 무척 긴 것 같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검찰 수사를 되짚어 봤습니다.

<기자>

검찰이 밝힌 유병언 씨의 도피 경로입니다.

유 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금수원을 빠져나와 전남 순천에 미리 마련해 놓은 별장에 줄곧 은신해 있었습니다.

은신 한 달 뒤쯤인 5월 25일, 검찰이 별장을 급습했지만 이미 유 씨가 달아난 뒤였습니다.

이후 검찰은 유 씨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남과 신안, 순천 등 전남 지역을 샅샅이 훑었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채 두 달이 더 흘렀고 그 사이 제보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밀항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말합니다.

해안 감시가 철저하고, 무엇보다 해외로 나간 흔적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국내 특정한 곳에 움직이지 않고 계속 은신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십 개의 낚싯대를 드리워 놨지만, 움직이는 찌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단,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고 비호세력을 많이 검거해 활동 반경이 좁아졌기 때문에 검거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와 해운비리 수사로 139명이나 구속해 놓고 정작 핵심인 유병언 씨는 소재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수사로 말한다는 검찰이 수렁에서 빠져나올 길은 유 씨를 빨리 검거하는 것뿐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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