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떠밀려온 고래를 다시 바다로…

중국 남부의 한 해안가입니다.

십여 명이 뭔가 커다란 물체를 옮기려고 애쓰고 있는데요, 가만히 보니 고래입니다.

태풍 때문에 거센 파도에 떠밀려온 이 범고래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자, 사람들이 나선 건데요.

하나둘, 하나둘. 고래가 워낙 무거워서 여러 차례 허탕을 쳤지만, 사람 허리 깊이까지 옮겨주니, 그때부터는 혼자 움직이네요.

잘 돌아가는구나 싶었는데 방향을 잘못 잡은 걸까요, 파도에 밀린 걸까요, 다시 해변으로 왔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고래를 밀어주니 이번엔 잘 돌아가는군요.

고래야, 무사히 돌아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