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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美국무 "여객기 격추 미사일, 러시아가 반군에 넘겼다"

<앵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객기를 쏜 미사일은 러시아가 반군 쪽에 넘겨준 게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 방송에 출연한 케리 미 국무장관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내 분리독립세력에 넘겨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러시아에서 분리독립세력의 손에 넘겨진 것이 아주 명백합니다. 확신합니다.]

서방 고위 당국자가 이러한 분석을 공개 언급하며 여객기 격추 참사에 러시아의 직접적인 책임론을 제기한 건 처음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러시아가 최근 분리독립 세력에 부크 지대공 미사일 2대를 지원한 사실을 미 정보 당국이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이 고성능의 부크 미사일을 푸틴 대통령의 재가 없이 반군 손에 넘겨주기는 어렵습니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아 그동안 대러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유럽 국가들도 흐지부지 넘어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근교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교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었습니다.

서방 정상들의 공조로 이번 주 대러시아 압박 수위는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여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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