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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4분 만에…"4∼5초가량 굉음 후 곤두박질"

기체 결함, 기상악화까지 다양한 가능성 제기

<앵커>

헬기는 이륙한 지 4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관제센터가 지시한 고도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저공 비행하다가 떨어졌습니다. 기체결함부터 기상악화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헬기는 오전 10시 49분 광주공항에서 강릉을 향해 이륙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관제센터로부터 2천100m 이상의 고도를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고도, 상공 1천 80m 안팎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다 이륙 4분 만인 10시 53분쯤 갑자기 공군 레이더에서 사라집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지점 근처에서 저공비행을 하던 헬기가 4~5초가량 굉음을 내며 선회하다 곤두박질쳤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사고 지역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기상 악화로 인한 비행 실수부터 기체 결함까지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행 사고 조사 전문가 : 여러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프로펠러 결함 가능성, 엔진 결함 가능성, 구름 같은 기상 문제로 시계 비행을 하다 잘못됐을 가능성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길이 11.6m, 높이 3.8m, 최대 시속 287km의 구조, 구급용으로, 2001년 유로콥터라는 프랑스 헬기업체로부터 87억 원에 수입돼 그해 8월 강원소방본부에 배치됐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락 헬기의 블랙박스 회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인 유사 기종 헬기 7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3D CG :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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