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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든 포탄에…가자지구 해변서 놀던 아이들 '참변'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열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만 사상자가 2천 명에 이르는데 해변에서 놀던 아이들이 포격에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해변 모래사장에 10살 안팎의 아이들이 선혈이 낭자한 채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6일) 오후 갑자기 날아든 포탄에 해변에서 놀고 있던 아이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목격자 : (첫 번째 포탄에) 아이들이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두 번째 포탄이 아이들을 명중시키면서 모두 숨졌어요.]  

문제의 포탄은 이스라엘 해군 함정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은 2천 명에 육박하는 팔레스타인 사상자 가운데 적어도 4분의 1이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유엔은 음식물과 의약품 공급을 위해 일시 휴전을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 권고를 받아들여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부터 5시간 동안 교전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고위 군간부가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혀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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