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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원' 헬기 추락…소방대원 5명 사망

<앵커>

오늘(17일) 오전 광주 시내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해서 타고 있던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세월호 수색 지원에 나선 뒤 복귀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KBC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가 갑자기 인도로 떨어지더니 시뻘건 화염에 휩싸입니다.

산산 조각난 헬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타버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3분,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도심 한복판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52살 정성철 소방경 등 소방대원 5명은 모두 사망했고, 사고 지점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고생 박 모 양도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헬기 파편은 100m 정도 거리에 있는 인근 상가까지 튀어 출입문과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양남희/목격자 : 엄청난 큰 굉음이 났거든요. 그래서 아파트 현장에서 사고가 난 줄 알았어요. 앞으로 나와서 다시 한 번 보니까 그때는 이미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어요.]

헬기 잔해가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인력 400여 명이 동원돼 인근 1km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고층 아파트와 중·고등학교, 상가가 밀집한 지역으로 헬기는 왕복 5차선 도로 옆 인도에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 뭔 헬리콥터가 이렇게도 세게 가나 그러고 나서, 그 소리 하고 나니까 굉음이 뻥하고 난 거야.]

사고 헬기는 강원소방본부 소속으로 탑승자들은 세월호 수색 현장에 출동했다가 팽목항의 기상 여건이 나빠 강원도로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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