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일) 이만수 감독을 공개 비난한 프로야구 SK 용병 스캇 선수가 퇴출됐습니다. SK는 올 시즌 유난히 용병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자랑하던 스캇이 불명예스럽게 짐을 쌌습니다.
올 시즌 용병 1호 홈런을 터뜨렸을 때만 해도 한껏 기대감을 높였지만, 여러 부위의 부상을 호소하며 6월 이후에는 단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감독과 언쟁까지 벌였습니다.
이만수 감독이 팀에 헌신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하자, 스캇은 감독을 향해 겁쟁이, 거짓말쟁이라는 격한 비난을 쏟아냈고, SK는 바로 퇴출을 결정했습니다.
SK 용병들은 올 시즌 유난히 속을 썩였습니다.
3년 차 투수 레이예스는 제구력 난조로 지난달 방출됐고, 또 한 명의 투수 울프는 다혈질적인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주심과 말다툼을 벌여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두 용병 투수가 거둔 승수는 단 3승에 불과합니다.
SK는 지난 5월 이후 30%대 승률로 9년 만에 8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어제는 최하위 한화에 져 3경기 반 차로 쫓기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발 채병용이 홈런 3개를 맞고 2회에 강판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