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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전차군단' 독일, 세계 최강으로 '우뚝'

<앵커>

독일은 최근 20년간 우승하지 못하면서 '녹슨 전차 군단'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전술로 무장해 '신형 전차군단'으로 거듭났습니다.

독일의 우승 원동력을 김형열 기자 짚어봤습니다.

<기자>

쉴 새 없이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선부터 페널티 지역까지 단숨에 내려옵니다.

그리고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골망을 가릅니다.

독일은 이번에 전통의 선 굵은 축구에 스페인의 점유물이던 패스 축구라는 신무기까지 장착했습니다.

경기당 패스가 593개로 출전국 평균 개수보다 200개나 많습니다.

자연스레 점유율도 올랐습니다.

많이 뛴 선수 상위 5명 가운데 1위에 오른 뮐러를 포함해 4명이 독일 선수들입니다.

덩치 크고 힘 좋은 11명이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누비자 상대는 틈을 찾지 못했습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해 6명의 선수가 멀티 골을 기록했습니다.

세대교체가 잘 된 것도 우승의 한 요인이었습니다.

독일은 지난 1990년대 부진을 거듭하자 유소년 육성에 과감하게 투자했고, 그 결과 뮐러와 괴체 같은 20대 초, 중반의 선수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뢰브 감독의 전술 구사 능력과 지도력도 절정이라는 평가입니다.

[요아힘 뢰브/독일 대표팀 감독 : 우리는 우승을 위해 10년 이상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팀이 우승팀이 됐습니다.]

장기적 계획과 투자, 유연한 전술로 무장한 신형 전차군단은 당분간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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