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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중동 전쟁으로 번지나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일주일째 맹폭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13일)는 지상군까지 투입했습니다. 이웃 시리아와 레바논도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사태 악화가 걱정입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 새벽,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로켓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하마스 대원 3명이 숨지고 이스라엘 병사 4명이 다쳤습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한 건 2008년 이후 6년 만입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특수부대가 소규모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적진에 잠입해 임무를 완수한 뒤 빠져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에 팔레스타인 측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미 170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천2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제가 테러리스트라도 됩니까? 제가 무슨 무기라도 만들기라도 했나요?]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면서 유엔과 교황청이 공습 중단을 촉구했고, 아랍권은 물론 서방 각지에서 반 이스라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추가 공격을 예고하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등 당분간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근 레바논과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로 로켓포탄이 날아들었고 이스라엘도 즉각 대응 포격에 나섰습니다.

또 한차례 중동 전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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