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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정원장 1년 심리 끝에 징역 4년 구형

<앵커>

지난해 정국을 뒤흔들었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1심 재판 심리가 1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첫 공판이 열린 뒤 1년 가까이 37차례나 진행된 재판 끝에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정보국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최후 진술을 통해 "국가 정보기관이 일반 국민을 가장해 인위적으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반헌법적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국회보고 범위가 협소하고 예산 등에 있어서도 입법부의 견고한 통제를 받지 않는다"며 사법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미국 FBI의 월권을 막은 것은 연방대법원이었다며 국정원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오히려 국가 안보가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판 내내 논란이 됐던 국정원 직원의 선거 개입과 정치 관여 혐의가 있는 트위트 건수를 78만여 건으로 검찰은 최종 정리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1심 선고는 9월 11일 내려집니다.

1심 재판부가 원 전 원장의 대선개입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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