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한·미 훈련 반발' 방사포·해안포 100여 발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14일)은 동해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해안포와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모레 시작하는 한미 연합 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사격 훈련을 한 곳은 강원도 고성 군사 분계선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지역입니다.

오전 11시 43분부터 30분 동안 동북방향 즉 동해 북방한계선, NLL 방향으로 76.2밀리미터 해안포와 122밀리미터 방사포를 포함해 1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사거리는 최소 3킬로미터에서 최대 50킬로미터 정도로 분석됐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할 실무회담을 오는 17일에 열자는 우리 측 제안에 동의해 온 지 두 시간도 안돼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겁니다.

북한이 동해상 NLL과 인접한 지역에서 사격 훈련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군 당국은 일부 포탄이 NLL 북방 1킬로미터 지역에 떨어졌지만, 모두 NLL 북쪽에 떨어져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가차없이 응징할 것입니다.]

북한은 어제 새벽에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개성 북쪽 지역에서 스커드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모레부터 한미 해상 연합 기동훈련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북한이 무력시위 차원의 추가도발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이종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