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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권력지형 변화…당-청 긴장 높아질 듯

<앵커>

이렇게 비박, 비주류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 아무래도 새누리당 내 권력 지형에 변화가 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김 대표가 차기 대권에 뜻이 있다는 논란도 나왔었기 때문에 청와대와 관계도 긴장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63살의 5선의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를 도우며 친박계의 좌장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 세종시 원안 수정 여부 문제로 충돌하며 멀어졌습니다.

새누리당내에서 비박, 비주류의 맏형격인 김 대표는 청와대에 대해 할 말은 하는 힘있는 여당을 강조해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6월8일 출마 회견) : 당·정·청 간 건강한 관계를 설정하겠습니다.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습니다.]

일방적이었던 당·청 관계에 앞으로 정책이나 사안별로 긴장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번 선거 결과 최고위원 5명 가운데 비주류가 3명 당선된 반면에 친박계는 2명에 그쳤습니다.

여당의 당심이 비주류로 이동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친박계 일색이었던 여당의 주축세력에도 상당한 교체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 대표는 2년 임기를 채울 경우 오는 2016년 총선 공천까지 책임지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됩니다.

그런 김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청와대로선 부담입니다.

다만 김 대표가 과거 원내대표로 야당과 협상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여야 관계는 다소 부드러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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