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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후보자 지명 철회할 듯…'+알파'가 변수

<앵커>

인사 청문회에서 자질 논란이 불거진 일부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문제를 놓고, 청와대가 막판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았는데, 한 명이 낙마할지 아니면 더 많은 후보자가 낙마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채 청문회를 마친 김명수, 정종섭, 정성근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시한이 내일(14일)로 만료됩니다.

원래 시한은 오늘까지였지만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하루 연장됐습니다.

하루 연장됐지만 야당 반발이 거센 만큼 내일 중 채택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르면 모레 청문 보고서 재요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청문 보고서 제출을 다시 요청했는데도 제출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지명철회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한정애/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국가혁신을 이끌어갈 제2기 내각이라고 하기에 너무나 부족한 인사들에 대한 대통령의 결심을 지켜보겠다.]

[김현숙/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새정치민주연합의 화합의 빌미로 한 대통령 압박하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야당은 위증논란등에 휩싸인 정성근 후보자를 겨냥해 비자 발급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후보자의 경우 여권 내부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강한 만큼 임명 강행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3명의 후보자 모두 청문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청할 지, 아니면 일부 후보를 누락시킬 지, 내일까지 고심을 거쳐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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