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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오자…北 스커드 미사일 2발 또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13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휴전선에서 아주 가까운 남쪽에서 쐈는데, 지난주 부산항에 들어온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염두에 둔 걸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1시 20분과 30분 두 차례에 걸쳐 개성 북쪽 지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동해 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스커드 계열로 500km 정도를 날아갔습니다.

발사 지점은 군사 분계선과 불과 2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금까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쏜 지점중 가장 남쪽입니다.

군 당국은 그제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염두에 둔 의도적 도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 호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해와 남해상에서 벌어지는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참여합니다.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일본 자위대가 참여하는 한미일 수색 구조 훈련에도 참여합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 : 군사적 망동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또 하나의 노골적인 도전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다는 기습 타격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이른 새벽에 기습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14차례에 걸쳐 97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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