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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규모 교사대회…"징계·고발 철회"

<앵커>

오늘(12일) 서울 도심에서 교사 5천 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전교조는 교육 당국이 전교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법외노조 처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법외노조 판결에 항의하는 전교조의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교사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2차 교사 선언까지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교사 5천 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이후 최대 규모 집회입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판결을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주장하고 일부 교사에 대한 형사 고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일 조퇴 투쟁과 교사 선언에 참여한 교사 107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식으로 전교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조합원에서 내치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그러한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부당한 탄압과 부당한 징계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 인권국에 공식적인 제소를 할 예정이며.]

전교조는 어제 서울고등법원에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교육 당국이 전교조의 기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가 못박은 전임자 복귀시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 모두 타협 없는 대립과 갈등의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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