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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회담 내주 열릴 듯…훈풍 불까?

<앵커>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회담이 이르면 다음 주에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제의한 15일은 촉박하다며 오는 17일에 남북 체육실무회담을 하자고 정부가 어제(11일) 북한에 제의했습니다.

회담을 먼저 제의하는 등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만큼 다음 주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회담에서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규모, 인천으로 오는 교통수단과 경호, 숙식비용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선수단 규모를 150명으로 밝혔지만, 응원단 숫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큰 규모의 응원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이듬해 대구 유니버시아드 때와 비슷한 3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 수단은 선박이나 항공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선박은 응원단 숙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세 차례 방문 때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북한 응원단 1인당 160만 원 정도를 지원했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체류경비를 지원한다, 안 한다' 이렇게 사전에 이야기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고 북한의 입장을 일단 들어보고 판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관계 개선 공세를 펴고 있는 북한이 실무회담에서 선수단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등을 제의할 가능성도 있는데, 정부는 공동 응원이나 단일팀 구성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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