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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쉬고 잘 노는 게 경쟁력" 기업 문화가 바뀐다

<앵커>

회사 안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고, 안마를 받는 직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은 언제 하냐, 이런 얘기 나올법하죠. 그런데 업무성과는 더 높아집니다.

신승이 기자가 기업들의 변화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동복 차림의 직장인들이 골프 연습에 한창입니다.

회사 안에 마련된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대형 사우나와 찜질방은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입니다.

[김은미/엔씨소프트 직원 : 출근하기 전에 스파 있어서 반신욕 20분 즐기고 러닝머신 20분 뛰고 업무하는 편이고요.]

농구 코트에서 피트니스 센터까지, 회사는 사옥을 옮기면서 직원들의 운동과 휴식 공간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황순현/엔씨소프트 전무 : 기존 사옥에 저희가 투자한 것보다 몇 배 더 많은, 10~20%가 아니라 몇 배 더 많은 투자를 했다….]

오후 업무 시간에 직원들이 안마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회사가 채용한 전문 안마사의 손길에 긴장과 스트레스로 굳은 몸을 풀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손호연/펜타브리드 직원 : 주물러 주시고 하면 개운해요. 그 동안에 살짝 잠이 들 때도 있고요.]

회사 안에 오락시설을 갖춘 놀이 공간을 만들거나, 업무와 무관한 취미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잘 놀고 잘 쉬는 게 기업의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노민선/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융합형 인재는 궁극적으로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인재여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오래 일하지만 생산성은 가장 낮은 우리 기업 문화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조창현,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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