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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격 사퇴…후임 물색 '첩첩산중'

<앵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홍 감독의 유임을 밀어붙였던 대한축구협회는 후임 선정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당초 축구협회의 유임 결정으로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며 1주일 만에 다시 마음을 바꿨습니다.

책임론이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월드컵 준비 기간 중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과, 조별리그 탈락 후 음주 가무를 즐기며 회식한 것에 대한 거센 비난 여론이 계기가 됐습니다.

[홍명보/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 희망은 못 드리고 실망감만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제 후임 감독 선임이라는 급한 숙제를 안게 됐는데,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기술위원회에서 후임 감독을 선정해야 하는데,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혀, 당장 새 기술위원회부터 구성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감독 후보군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국내 감독들은 대부분 K리그 팀을 맡고 있고 선뜻 나서는 인물도 없습니다.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려 해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보도 없고 접촉할 창구도 없어 고민입니다.

9월부터 A매치가 이어지는데, 시간도 없고, 졸속으로 정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지며 축구협회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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