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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부진에…삼성전자 실적 추락

<앵커>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분의 1이나 줄어든, 7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잘 나가던 스마트폰 부문에 장사가 잘 안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잠정 매출은 52조 원, 영업이익은 7조 2천억 원입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5조 5천억 원 정도 줄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2조 3천억 원, 4분의 1이나 감소했습니다.

증권가에서 두 차례나 예상치를 낮추며 잡은 8조 1천억 원보다도 영업이익이 1조 원 가까이 낮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이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20, 30만 원 대 중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회사들에게 상당 부분 시장을 내줬고, 시장 점유율 40%인 유럽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많이 되면서 재고가 많아졌습니다.

원화 강세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서만 영업이익이 2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이민희/아이엠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이제 아이폰 6가 대화면 사이즈로 나오게 되면 사실 삼성의 또 고가폰은 또 한번 위기를 맞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 제때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동력을 이끌 수 있는 신사업을 일궈내지 못하면 국내 제조업 전반에 연쇄 파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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