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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몇 사람은 조준사격했다" 일부 인정

<앵커>

이어서 GOP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8일)은 현장검증이 있었는데 여기서 임 병장은 자신이 당시 조준 사격했다고 일부 인정했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복 차림에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임 모 병장이 총기 난사 현장에 들어섭니다.

임 병장은 수사관 지시에 따라 순순히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수류탄을 손에 쥐고 투척과정을 재연하는 순간에는 당시 상황이 떠오른 듯 한참을 멈춰서 있기도 했습니다.

임 병장은 천막 형태의 간이 교통통제소 뒤에서 수류탄을 꺼내 던진 다음, 공포탄을 제거하고 사격을 개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 병장은 이 과정에서 조준사격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생활관 앞마당에서 왜 갑자기 돌아서서 쐈느냐는 수사관의 물음에 임 병장은 "다른 병장 한 명이 대응 사격하는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는 겁니다.

CCTV에 사격모습이 찍혔다고 하자, 임 병장은 조준사격을 시인했다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생활관 내부 등 다른 장소에서는 잘 모르겠다거나 조준 사격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종길/故 이범한 상병 아버지 : 임 병장도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했던 사람들인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저도 참 이해가 안 갑니다.]

육군 조사본부는 다음 주에 임 병장을 군 검찰에 송치하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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