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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3m 강풍 오키나와 강타…"역대 최대급 위력"

<앵커>

태풍은 지금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주민 59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이 지금 현지에서 태풍을 직접 겪어보고 있습니다.

<기자>

오키나와 중심가입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오키나와 전역에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가게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거리를 다니는 시민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53m, 여러 곳에서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나갔고, 주민 19명이 강풍에 몸을 다쳤습니다.

여객기 운항은 물론 시내버스 운행도 전부 중단됐습니다.

초속 수십 m의 강한 바람에 높은 파도와 해일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곳곳에서 주민 피난 권고까지 발령됐습니다.

59만 명의 주민에게 피난권고가 발령됐고, 9만 5천 세대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피난 주민 : 지금 사는 곳이 위험하다고 생각되고, 피난권고도 있어서 왔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로 세력이 조금 약해졌지만, 7월 태풍으론 역대 최대급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 담당자 :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모레 규슈에 접근해, 토요일에 걸쳐 일본 열도를 타고 동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 정부는 본토에도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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