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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일본으로 방향 틀었다…제주는 영향권

<앵커>

북상 중인 중형 태풍 '너구리'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일본 쪽으로 더 틀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칠 태풍의 영향이 그만큼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일(9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남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폭우와 강풍이 예상됩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170km가 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북상 중인 8호 태풍 너구리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입니다.

태풍 너구리는 내일 밤 서귀포 부근 해역을 지난 뒤 일본으로 급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아침 규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진호/기상청 통보관 : 바이칼호 부근의 기압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태풍도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일본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태풍이 일본으로 향하더라도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내일과 모레 최고 200mm의 폭우와 초속 20에서 40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직접 영향을 피한 남해안은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최고 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일부 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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