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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 공세에 불쾌한 日…안보 외교로 맞불

<앵커>

중국의 이런 역사 공세에 대해서 일본은 물론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세아니아 순방에 나서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외교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시진핑 주석이 '역사를 부정하지 말라'며 비난한 대상은, 명백히 일본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시 주석을 깎아내렸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지역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자세야말로 국가 지도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다른 한편으론 주변국과의 군사동맹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은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연일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日 총리 :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며, 평화를 향한 일본의 자세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호주와는 내일 '방문부대지위협정'을 체결하기로 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안보 체제의 동반자로 삼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집단자위권 관련 후속 법안은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아예 내년에 제출하겠다고 미루는 등, 집안 단속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을 '역사를 망각한 군국주의자'로, 일본은 중국을 '힘만 앞세운 위험한 나라'로, 각자 이미지를 덧칠하기에 한창입니다.

결국 동북아 주도권 다툼이라는 점에서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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