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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샤라포바 나란히 탈락…윔블던 '이변 속출'

<앵커>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녀 단식의 최고 스타들 나달과 샤라포바가 나란히 탈락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윔블던에서 해마다 출전 선수들이 이벤트성으로 벌이는 '라켓 옆면으로 공 튕기기' 대회입니다.

나달이 무려 406번 동안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엉뚱한 곳에 집중력을 낭비한 탓인지, 나달은 정작 메인 경기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6강전에서 세계 144위로 최연소 출전자인 호주의 19살 신예 키르기오스에게 내내 끌려갔습니다.

키르기오스는 2세트에서는 다리 사이로 절묘한 샷을 성공해 나달의 기를 꺾었습니다.

키르기오스는 나달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고 8강에 올라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세계 100위권 밖의 선수가 세계 1위를 누른 건 22년 만입니다.

여자 단식의 샤라포바도 16강전에서 독일의 케르버에게 2대 1로 져 10년 만의 우승 꿈을 접었습니다.

심각한 바이러스성 몸살로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던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는, 통증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복식 출전을 강행했지만, 컨디션이 최악이었습니다.

볼 보이가 주는 공을 못 받는가 하면, 서브를 원바운드로 네트에 꽂는 등 어이없는 플레이 끝에 1세트도 마치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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