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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납치 살해까지…전쟁에 희생된 10대들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앙숙인 두 나라의 청소년들이 잇따라 납치 돼 살해되면서 교전으로 번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실종된 지 20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의 장례식입니다.

무사귀환을 애타게 바라던 이스라엘 추모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도합니다.

이들 10대 3명은 지난달 12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연락이 끊겼다 그제(30일)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에 나섰습니다.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해 하마스 근거지 34곳을 폭격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필요하다면 우리는 보복 군사작전을 더 확대할 것입니다.]

하마스는 시인도 부인도 않은 채 로켓포 발사로 대응했습니다.

[사미 아부 주흐리/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이스라엘의 어떤 공격행위에도 맞설 각오가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예루살렘에서 이번엔 팔레스타인 10대 한 명이 납치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 측의 보복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10대 소년들의 잇단 죽음이 잠시나마 잠잠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다시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보복의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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